모두투어(080160) 주가 전망 | 외형은 줄었는데 돈은 더 번다고? 2026년 리레이팅 가능성 총정리
여러분, 여행 좋아하시죠?
근데 여행 가는 건 좋은데... 여행 회사 주식은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모두투어(080160). 국내 2위 여행사인데요, 솔직히 요즘 주가만 보면 "여행 갔다가 길 잃은 거 아니야?" 싶을 정도입니다.
현재 주가 10,350원. 52주 최고가가 13,610원이었으니까 고점 대비 꽤 빠진 상태죠.
근데 말이죠, 숫자를 좀 뜯어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매출은 줄었는데 이익은 폭발했다?" 이게 가능해? 네, 가능합니다.
오늘은 모두투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투자할 만한 건지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모두투어가 뭐 하는 회사야?
간단합니다. 해외 패키지여행 알선이 매출의 80% 이상. 전국 5,000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깔고 있는 국내 2위 종합 여행사입니다. 하나투어가 형이면, 모두투어는 동생 포지션이죠.
시가총액은 약 1,956억원. 최대주주는 우종웅 회장(11.57%)이고, 외국인 지분율은 13% 수준입니다.
2. 실적: "매출 줄었는데 돈을 더 벌어?"
여기가 핵심입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6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습니다. "뭐야, 매출 줄었잖아" 하실 수 있는데요,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오히려 37.6% 증가했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요?
모두투어가 저마진 항공권 블록 판매를 과감하게 줄이고, 대신 **'모두시그니처'**라는 프리미엄 패키지에 집중했거든요. 쉽게 말하면 "싼 거 많이 팔지 말고, 비싼 거 제대로 팔자" 전략입니다.
거기에 2024년에는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약 50억원대 손실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47억원밖에 안 됐는데, 2025년부터 이 일회성 비용이 싹 사라졌습니다. 소위 "클린 컴퍼니" 효과죠.
2026년 전망을 보면 매출 2,963억원(+15.7%), 영업이익 314억원(+24.6%)이 예상됩니다.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는 구간에 진입하는 겁니다.
3. 밸류에이션: 이 가격이면 싼 거 아니야?
현재 주가 10,350원은 2026년 예상 EPS 기준 PER 11~12배 수준입니다.
과거 여행업 호황기에 모두투어 PER이 15~20배까지 갔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확실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5,500원. 현재가 대비 약 5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죠. SK증권은 18,000원까지 봤고요.
물론 목표주가는 참고용이지 보장은 아닙니다. 그래도 방향성은 읽을 수 있죠.
4. 호재: 이런 게 터지면 주가가 움직인다
첫째, 중국 무비자 정책입니다. 중국 항공노선이 다양해지면서 중국향 송출객이 일본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 회복되면 모두투어한테는 확실한 호재입니다.
둘째,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4분기 영업이익이 195억원(전년 대비 +315%)으로 예상되는데, 이게 컨센서스 부합하면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자사주 현물배당. 55만주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하는데, 처분 기간이 3월 말~4월 말이라 이 시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시가배당률 3.39%면 나쁘지 않죠.
넷째, 오너일가 자사주 매입. 우종웅 회장 포함 임원 10명이 릴레이로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우리가 먼저 산다"는 메시지는 긍정적 시그널입니다.
5. 악재: 솔직히 이런 리스크가 있다
장밋빛만 보면 안 되겠죠. 솔직하게 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송출객 감소입니다. 2025년 8월까지 누적 송출객이 전년 대비 33% 줄었습니다. 프리미엄으로 단가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고객 수 자체가 줄어드는 건 부담입니다.
MZ세대의 자유여행 선호도 구조적 리스크입니다. "패키지? 그게 뭐예요?" 하는 세대가 늘고 있으니까요.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같은 OTA 플랫폼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습니다.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건 같은 이슈로 동남아 여행 심리가 위축된 것도 타격이고, 2024년 말 정치 불안과 항공기 사고 여파도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전환도 과제입니다. 경쟁사들은 AI 추천 알고리즘까지 갖추고 있는데, 모두투어는 아직 오프라인 대리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중입니다. 2026년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로 설정되어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6. 경쟁사 비교: 형들은 어떤데?
하나투어가 매출 4,117억원으로 압도적 1위, 레드캡투어는 기업 출장·렌터카 기반으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모두투어는 매출 1,429억원으로 3위권인데, 참좋은여행이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치고 올라오는 게 눈에 띕니다.
모두투어의 패키지 시장점유율이 과거 10% 이상에서 3.4%까지 떨어진 건 좀 충격적이긴 한데, 이건 저마진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인 결과이기도 합니다. "시장점유율 낮아졌네 ㅋㅋ" 하고 넘길 게 아니라 수익성과 같이 봐야 하는 숫자입니다.
7. 개인적인 투자 포인트 & 생각
제가 보는 모두투어의 핵심 키워드는 **"체질 변화"**입니다.
외형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별로 안 먹힙니다. 시장은 "매출 줄었네? 패스~" 하거든요. 근데 이익이 계속 좋아지고, 그게 2~3분기 연속 확인되면? 그때 시장이 재평가하기 시작합니다.
2026년 예상 PER 11~12배는 여행업 호황기 평균 대비 확실히 낮습니다. 실적이 가이던스대로만 나와준다면 리레이팅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진입 시점은 좀 고민이 필요합니다. 송출객 감소 추세가 확실히 반전되는 시그널(9~10월 성수기 데이터)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안전할 수 있고, 지금 가격대에서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줄 요약: "싸긴 싸다. 근데 촉매가 터지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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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투자 참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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